저는 명품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그 값어치는 누가 정해놓은 것인지 가격의 근본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분명 필요가 없는 활용도 없는 물건을 브랜드 가치때문에 산다는 것을 인정하고싶지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왠지 남들이 갖기 어려운 것, 고가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명품을 갖고 싶어 졌습니다.
물론 그 정도가 지나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준 명품 수준의 옷이나 신발을 사고 싶었습니다.
제 신념이, 철학이 변한 걸까요.
간혹 가다 사람들이 인정하는 가치 있는 물건을 갖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행복을 명품으로 채우려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잠깐 동안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 명품이 갖고 싶은 것일까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일까요?
무조건 남들의 시선이 맞습니다.
더 따듯해서?
더 품질이 좋아서?
활용도 높은 대체품은 많습니다.
무인도에서 영원히 살아야 되면 패션에 신경이나 쓸까요.
사람은 바보 같아서 행복은 남들의 시선에서 온다고 합니다.
전부는 아니고 일부분이요.
남들이 봤을 때 제가 행복해야 제 자신 스스로 행복한 것이라고 인지한다는 것입니다.
슈퍼카를 타더라도 남들이 저를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 저는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죠.
예를 들어서 세상 모든 사람이 슈퍼카 이상의 하이퍼카를 타고 다닌다면요.
비교를 해서 우위에 있어야 그걸로 비교적 '행복하다',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느낀다는 말입니다.
제가 명품을 갖고 싶어진 이유도 그런 이론이 작용하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명품을 구매할 때 딜레마가 있어서 고민이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같은 마음일까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명품을 잘 구매하지 않습니다.
몇 년에 한 번 큰마음을 먹고 구매합니다.
그럼 한번 구매할 때 얼마나 신중할지 예상이 되지 않으신가요?
유럽에서는 명품을 구입할 때 흰색을 많이 구입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명품만이 뿜어낼 수 있는 매력 때문인 가요?
"포인트", "깨끗함", "귀족"이라는 키워드가 연상되는 색상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한번 구입하면 '차'처럼 장기간 사용해야 되는 물건인데 우선 관리가 쉬워야 되잖아요.
장기간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튀는 색상은 질리기도 합니다.
특정 인물을 만날 때도 계속 같은 옷을 입고 가면 오히려 없어 보이는 느낌도 납니다.
반면에 명품을 아무도 못 알아보고 저만의 아이템이 돼버리면 속상합니다.
1억짜리 속옷을 선물 받아서 매일 입고 다니면 어떨까요.
(여자 친구한테 매일 자랑해야 되나)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저는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봤을 때 알아봐 줄 수 있는 명품을요.
흰색 명품을 선호하는 것처럼요.
만약 죽을 때까지 팔 수 없다는 가정하에.
이천만 원짜리 롤렉스와 십억짜리 피카소 그림을 받을 수 있다 하면 저는 롤렉스를 선택할 것입니다.
둘 다 저에게는 쓸모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
핸드폰 시계가 있고 그림은 인터넷에서 볼 수가 있죠.
저는 과시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데도 명품이라면 생각이 달라지나 봅니다.
얼마 전에는 어떤 시계를 보는데 초록색과 검은색 판 둘 중에 하나를 고민했습니다.
(현실은 돈이 없어서 둘 다 못 샀습니다.)
초록색은 엄청나게 예쁘고 명품 브랜드에서만 뽑을 수 있는 색상 같았습니다.
검은색은 어디나 만들 수 있는 색상이죠.
딱 튀는 초록색에 눈이 갔는데 저는 시계를 구입하면 매일 차고, 2년은 바꾸지 않습니다.
압도적으로 초록색이 예쁜데...... 이런 딜레마가 있는 거죠.
평균적으로 어떤 선택을 더 많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명품 구입을 할 때 생기는 딜레마죠.
여러분들도 이 두 가지를 고려하시고 구입하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데일리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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