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제모 후기, 일주일에 한 번 면도하려면 몇 회를 받아야 될까?
안녕하세요. 남자 레이저 제모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건 어떠한 광고나 돈을 받지 않은 글입니다.
보통 광고가 너무 많은데 저는 순수하게 영구제모를 받은 후기입니다.
오늘은 천천히 제 레이저 제모를 받은 후기를 적어나가보려고 합니다.
보통 특정 패션. 뷰티에 대한 팁을 공유하는데 이렇게 제 이야기를 해보는 날도 있어야 될 것 같아서요.
남성분들이나 여성분들 중에서 영구제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읽어보시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솜털이 인중에 나기 시작했습니다.
면도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했던 것 같네요.
일찍 면도를 하기 시작하면 털이 더 굵어진다고 해서 최대한 늦게 하려고 했습니다.
알아보니까 면도를 한다고 털이 굵어진다는 사실은 루머에 불과했습니다.
뿌리와 가까운 부분이 두껍기 때문에 깎이고 자라나면서 두껍게 느끼는 것뿐이죠.
그렇게 면도를 매일 하면서 살고 있는데 고등학교 2학년쯤 문제가 생겼습니다.
피부가 너무 약해서 면도를 할 때마다 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엄청나더라고요.
면도기를 바꾸면 된다 면도크림을 사용하면 된다?
안 해본 게 없습니다.
브라운 전기면도기와 같은 고가의 면도기부터 다양한 면도크림까지요.
결론은 질렉트 일회용 면도기를 구매해서 자주 바꿔주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어쨌든 효과는 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피가 났어요.
다니던 피부과에 가서 레이저 영구제모를 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던 피부과에는 레이저 제모 기계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어요.
얼굴을 중요한 부분이고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어서 병원 한 곳을 추천해주겠다고요.
그곳은 신사역 쪽이었나 청담동에 위치한 피부과였습니다.
제모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었는데 얼굴 전체를 하면 300만 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그런 거금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결국 기존에 다니던 피부과와 붙어있는 다른 피부과를 가게 됐습니다.
인중 5회에 15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턱은 20만 원이었고 겨드랑이는 8만 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10년 전 일인데 지금도 별다른 가격 변동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턱이랑 인중을 5회에 30만 원에 끊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격 싼 편은 아닙니다 동네 피부과에서는 이 정도 가격대에 흥정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심도 했습니다.
마취크림도 없이 레이저 제모를 받는데 와.... 이건 말도 안 되는 고통입니다.
(두 번째에 갔던 곳은 마취크림 바르고 진행했습니다. 웬만한 피부과는 다 바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게 레이저를 받고 나왔는데 인중과 턱이 뱀에 물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구제모는 얼굴이라서 겨드랑이에 비해서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말씀해주셨어요.
5회만 받아서 영구제모가 되지 않는다네요.
겨드랑이는 쌔게 쏴버리니까 효과가 엄청 좋습니다.
(나중에 5회 받았었는데 엄청 만족합니다.)
(남성분들은 5회 받아도 얇고 짧게 날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턱과 인중 5회를 받고 만족하면서 지내다가 2년이 지나고 20살쯤 다시 털이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피가 나더라고요.
역시 5회로는 영구제모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분명 얇아졌어요.
숱도 줄어들었고요.
그래서 다시 같은 피부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5회를 받고 총 10회를 받은 저는 1년간 털이 별로자라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너는 면도 안 해도 되겠다"라고 말도 많이 했고 수염자국도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저도 10회를 받고 두 달 동안은 완전한 영구제모가 된 줄 알았습니다.
그때 면도는 삼일에 한 번씩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털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아마 예민하신 분이 아니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실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25살이 되던 해 저는 다시 면도를 이틀에 한 번씩 했고 피가 아주 약간씩 나기 시작했습니다.
(피가 난다 = 털이 굵다)
그렇게 다시 다른 피부과에 가서 턱과 인중을 5회 끊었습니다.
(30만 원에요)
처음 레이저 제모를 받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남성분들 얼굴제모는 최소 12회 정도는 받으셔야 됩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이게 95%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된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5회를 받고 1년이 지난 이점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을 해도 털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안될 거 같다", "털이 너무 두껍다", "영구제모 안 되는 사람도 있지 않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모를 제대로 안 받아서 다시 나는 거지 너무 특수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여태까지 영구제모가 안됐던 분은 없었다, 4주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받으면 안 되는 건 말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하는 지인도 제가 완벽하게 영구제모를 성공한 것을 보고 이후에 전문 제모 병원에서 제모를 받았는데요.
수염이 거의 철사보다 두껍고 숱이 많았는데 지금 15회 받고 저처럼 민달팽이입니다.
수염이 안 나면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패션적으로 수염을 기르실 분들이 아니라면 영구제모는 정말 추천합니다.
얼굴에 면도기 칼날이 닿아서 좋을게 하나 없습니다.
수염은 위생에도 안 좋습니다.
수염이 많이 나지 않으시는 평범한 분들이라면 10회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레이저 제모를 받을 때 이렇게 순수 후기를 남겨주신 글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만약 고민하고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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