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를 뿌리거나 바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향수를 뿌리기 전에 기본적인 매너는 알고 있어야 된다는 사실.
아무리 좋은 향기가 나더라도 상대방을 위한 예의를 먼저 지키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에 대한 매너를 알아보기 전에 향수를 바르거나 뿌리는 위치부터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고 가겠습니다.
어디에 뿌려야 잘 뿌렸다고 소문이 날까?
"향기는 아래서 위로?"
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온다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꽃을 들고 직접적으로 코에 갖다 대면 향이 좋게 나지 않거나 다르게 나듯이 향기도 그렇습니다.
신발 바닥에다 뿌려주시면! 아무 향기가 나지 않고요.
복숭아 뼈와 같은 다리 쪽에 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퍼퓸"과 같이 강한 향으로 지속력이 높은 향수는 이렇게 하반신 쪽에 뿌려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잔향은 또다른 매력을 전하기도 하며 과하지 않게 향기를 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깐 "퍼퓸"에 관한 설명을 드리고 가겠습니다.
이해하시기 쉽게,
오드 코롱: 지속 지간 약 2시간
오드 뚜왈렛: 지속시간 약 3시간
오드 퍼퓸: 4~5시간
퍼퓸: 6시간~7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향수 이름에 보통 오드 코롱인지 뚜왈렛인지 명칭이 다 나와있습니다.
향의 지속시간이 강한 오드 퍼퓸을 귀 뒤쪽에 뿌리시면 두통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tip: 남성분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게 됩니다.
귀 뒤쪽에서 피지와 각질이 쌓이는데 알아 차리가 쉽지 않습니다.
깨끗하게 씻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향수의 향기와 섞이면 좋지 않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청결한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맥박이 뛰는 곳"
손목, 목, 귀 뒤쪽, 팔꿈치 안쪽 관절과 같이 맥박이 뛰는 곳에 뿌려보세요.
맥박이 뛰면서 향을 조금 더 멀리 가게 해준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하지만 주목적은 맥박이 뛰는 곳이 혈관과 가까워서 체온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가 여름에 뿌리는 향수와 겨울에 뿌리는 향수가 다른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여름에는 조금만 뿌려도 향기가 오래 지속이 되고 덥고 습하기 때문에 강한 향이 느껴집니다.
겨울에는 그 반대입니다.
위스키에 얼음을 넣어서 향을 줄이는 방법이 있는 것처럼 차가운 곳에서는 향이 오래 멀리 가지 못합니다.
손목은 신체 중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목은 가장 자신의 코와도 가깝기 때문에 기분 전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tip: 손목에 뿌리고 목에 비비는 것이, 널리 알려진 향수 뿌리는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향수의 디테일한 향기가 변할 수도 있습니다.
뿌리거나 바르고 그대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걸 누가 알겠어?"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저도 모르겠습니다.
"머리카락"
"야 너 담배 폈지?" 피시방에 다녀오거나 흡연자인 친구들이 자주 듣는 소리였습니다.
청소년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어떻게 그렇게 찰떡 같이 맞출 수 있었을까요?
그 단서중 하나는 머리카락입니다.
머리카락은 굉장히 냄새가 잘 배고 유지가 오랫동안 됩니다.
예전에 제가 주짓수를 배울 때 카레는 절대 먹지 않았습니다.
땀이 나서 열과 습도도 높은데 머리카락에 배어있는 카레 냄새가 빠질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주짓수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냄새가 나지 않아야 되는 것이 예의라고 하네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손을 씻고 한 시간이 지나면 비누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바디워시로 온몸을 닦아도 2시간 후면 아무도 모릅니다.
머리는, 감고 5시간 후에 맡아도 샴푸 냄새가 유지되지 않나요?
"네?
대머리요?......"
tip: 향수는 샤워하고 난 직후에 뿌려주시면 좋습니다.
머리카락은 마른 후, 로션은 꼭 바른 후에 뿌려주세요.
바세린이나 오일 성분이 있는 제품을 얇게 펴 바르신 후에 분사해 주시면 더욱 오랜 지속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귀찮으니까 이런 방법은 권해드리고 싶지 않지만 우선 상식 방출)
상대방에 대한 향수 뿌리는 매너
과해서는 안됩니다.
"안 뿌리는 게 낫다"
할정도로 강한 냄새가 코끝을 찌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각은 굉장히 빠르게 적응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사용하는 향수의 향은 비교적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향수는 더 많이 뿌리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밀집된 장소를 가게 될 경우에는 양 조절을 잘하셔야 됩니다.
은은하게 나는 듯 안 나는듯하게 뿌리는 것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예의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과할 정도로 향수를 뿌립니다.
이는 절대 좋은 것이 아니며 뒤에서 눈살 찌푸리는 일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 개인주의
자기중심적인데 남에게 피해를 준다 = 이기주의
tip: 향수는 겨드랑이나 신발, 냄새가 나는 곳에는 뿌리지 않아야 됩니다.
냄새가 섞이면 악취가 발생합니다.
장례식에 갈 때는 향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매너입니다.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강한 향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 선물에 대한 저의 생각
"향수"
마지막 장의 소제목은 향수입니다.
향수라는 단어는, 과거를 회상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인에게 향수 선물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있죠.
향수는 없어지고 사라지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 연상된다고 합니다.
미신에 불과하지만 저는 오히려 좋은 의미로 해석을 했습니다.
향수를 다 사용해도 그 향기는 선물 받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선물하신 향수의 향기를 맡으면 누가 떠오를까요?
향수병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사람은 추억을 후각으로 기억한다"
어떤 향기를 맡고 추억이 떠오르신 적 없나요?
과거의 상황뿐만이 아니라 감정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 추억이 좋던 나쁘던 희미했던 기억이나 감정을 한 번에 느끼게 해주는 것이요.
저 역시 후각으로 추억을 기억합니다.
머리를 쥐어 짜내도 생각이 안 날 법한 것들을요.
연인 사이에 향수 선물은 "좋지 않다", "좋다" 주변의 말은 신경 쓰지 마세요.
올바른 향수 사용법과 말씀드린 팁들, 도움이 되셨나요?
보이지 않는 것에 매너를 지키고 멋을 더하는 사람이야 말로 패션센스가 좋은 사람이 아닐까요?
향수도 패션입니다.
-데일리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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